직업병산재 보상정보

직업성암 산재에 해당되는 암 종류와 유발요인에 대해 본문

산재보험

직업성암 산재에 해당되는 암 종류와 유발요인에 대해

나무와크만이아빠 2020. 8. 19. 16:23



우리가 말하는 직업성 암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이는 작업환경 중 노출된  물리적, 화학물질, 생물학적 인자 등의 

유해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암을 말합니다. 직업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 외에 

일반 질병과는 차이가 없겠으나, 고려될 사항들은 있습니다. 예컨대 질병 진단이 

어느 시기에 이루어졌는지. 진단은 정확한지, 질병이 어떠한 요인에 따라서 

발생한 것인지 등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폐암산재라면 이는 

라돈에 의한 경우인지 흡연에 의한것인지 구체적으로 규명하는것은 어렵지만 

주기적인 검진을 했다면 유해물질 노출 시기가 높은 시기에 진단을 받았는지 등으로 

역추척을 해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직업성암 산재에서 비교적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폐암 산재는 10년 이상 잠복기를 둔다고 합니다. 

석면 노출에 의한 악성중피종이라는 질환은 최대 40년까지도 잠복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좀 더 

논리적인 측면에서 산재 발병 시기를 추정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인할 사항은 이를 유발하는 물질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 입니다. 

산재에서는 주된 업무로 용접이나 도금, 주물, 도장, 석재가공, 지하작업이 많은 경우 

인정하고 있습니다. 공정상으로는 고무제품을 제조하거나, 알루미늄 생산, 석탄가스화 

같은 분야도 있으며 카드뮴이나 화합물, 크롬. 비소, 유리규산, 간접흔엽과 라돈, 석면, 

디젤엔젠 배출물질 등은 모두 폐암을 유발할 만한 물질입니다. 


폐암 외에 백혈병이라는 직업성암 산재도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방사선 피폭이 높은 한 승무원이 백혈병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백혈병도 승무원이나 반도체 공장에서 오랜 시간 일한 재해자들에게 발병되고 있습니다. 

백혈병은 혈액암의 한 종류로 골수에 있는조혈모세포나 전구세포의 악성 전환에 따라 

발생하며 급성과 만성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혈액세포의 종류에 따라

 림프구성인지 골수성인지로 분류되는데요 잠복기는 폐암산재보다는 좀 더 짧긴 하지만 

치료시기를 잘 잡지 못하면 피폭 후 2-5년사이 백혈병 위험도가 최고치에 있습니다.  

백혈병을 일으키는 물질에는 농약이나 코팅제, 접착제, 페인트와 락카, 도장 등이 있습니다. 

공정상으로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경우, 의료용 소독, 포름알데히드, 고무제품 제조 등이 있으며 

벤젠이나 산화에텔렌, 부타디엔 등의 유해요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직업성암 산재에는 악성 중피종이라는게 있습니다. 

이는 흉막이나 복막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90%는 흉막에 발생하며 

치료가 어려워 평균 생존기간이 매우 짧은 12개월 정도인 예후가 좋지 않은 암입니다. 

주된 물질은 석면에 의한 것이며 누적 노출량이 많을수록 발생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이는 석면 노출량이 적거나 노출된 시간이 짧아도 발생할 수 있고 잠복기는 

평균 30-35년 정도로 폐암보다는 길기 때문에 석면에 어느정도 노출되었는지를 통해 

접근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재해자는 악성 중피종 발병시 재해조사에서 

석면 노출 가능성과 노출 요인, 근무 이력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직업성 암 재해로 판단되면 산재 신청 이후 공단에서 

재해 조사를 진행하게 되며 동일하거나 유사한 업무로 판단되면 

바로 질병판정위원회를 통해 심사가 이루어지고 공단에서 승인/불승인 결정을 내립니다. 

만약 해당되는 업무가 아니라면 업무관련도에 대한 역학조사가 별도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처리 기한이 오래 걸리다보니 현재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종 

노동자에게 직업성 암이 발병하면 산재 신청시 역학조사를 생략하는 암 종류가 있는데요.

위의 직종이면서 8대 직업성 암인 경우입니다. 8종은 재생불량성 빈혈, 난소암, 

다발성 경화증, 백혈병과 뇌종양, 유방암, 악성 림프종, 폐암 등입니다. 

만약 해당 분야의 근로자가 암에 걸려 산재를 신청하면 종사기간이나 근무 공정, 

공정에 사용된 화학물질, 노출 정도에 대한 규명 역학 조사는 생략하게 됩니다. 

이러한 역학 조사 생략은 산재 보상 기한을 6개월 이상 늦추기 때문에 

산재 노동자에게 많은 부담으로 작용했기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직업성암 산재 종류와, 유발 물질, 그리고 신청과정까지 살펴보았습니다.

근로자는 반드시 자신의 근로환경에 관심을 두고 일 하시기를 조언드립니다. 내가 다루는 물질이 

유해하다면 , 또 어느순간 이것이 암 발병으로 이어졌다면 근무 환경부터 잘 파악해보시고 

산재신청 대상자가 되는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